2021.04.13.
1.
2020년 12월 21일, 길었던 대학교 생활이 끝났다. 그리고 내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 날이다. 친구가 시작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스프링을 배우기 시작했다. 개발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없던 나는 처음엔 그저 자소서에 쓸 몇 줄을 추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하루 하루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열심히 공부할수록 날로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재밌어질수록 더욱 몰입했고 공부했고 집중했다. 4개월하고도 10일 남짓이 지난 지금, 나는 지금 한 스타트업의 서버 개발 인턴으로 일하고 있고 행복한 개발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2.
배우고 싶고,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것 들이 너무나도 많다.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아도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이 많아진다. 내가 더욱 발전하기 위한 생산적인 생각과 고민들이라고 느껴지지만, 머릿 속에 정리되지 않은 채 그저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고 있는 것들을 정리하기 위해 기록이 필요하다. 요즘 나의 고민은 개발이 너무나도 재밌기에 파생된다. 개발 관련 기술 블로그,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구글링을 할 때에 나에게는 새로운 것들이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한다. 알고 싶은, 공부해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스프링을 4개월 간 사용하고 공부하면서 스프링의 기본 원리, 이해, 구조 등에 대하여 더욱 깊이 공부해보고 싶어 토비의 스프링 책을 구매하였고 읽기 시작하였다. Java 8 의 람다식, Optional 을 이미 사용하고 있지만 더욱 Java 8 을 완벽히 이해하고 사용하고 싶다. 회사에서 서버 개발을 하며 테스트 코드가 없는 모듈, 메소드에 대한 불안정성을 깊이 느꼈고, 테스트와 커버리지에 대하여 공부하고 싶어졌다. AWS EC2 에 배포를 해보면서 nginx 의 무중단 배포, 로드 밸런서, 오토 스케일링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졌다. 이에 자연스럽게 CI/CD 의 툴과 전반적인 부분에 대하여 공부하고 싶어졌다. 또한 도커, 쿠버네티스가 너무 좋고 필요한 기술이라는 소리를 듣고 공부해보고 싶어졌다. 저녁마다 알고리즘 문제를 풀며 자료구조, 알고리즘에 대한 베이스가 부족하다고 느껴졌고,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 싶어졌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만 끄적인 것이다. 정말 모두 다 빨리 알고싶고 공부하고 싶고, 지적 욕구를 채우고 싶지만 나의 몸은 하나이고 하루의 시간은 정해져있다. 따라서 내가 하고 싶은 공부에 대해 어떻게 순서를 부여할 지에 대하여 고민이 시급하다.
3.
위에 언급해놨듯, 나는 하루가 부족하다. 그래서 내가 정말 좋아하던 술도, 그리고 술자리도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여 거의 갖지않게됐다. 하지만 주말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마음에 맞는 팀원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저녁을 함께할 때에 마시는 술자리, 예전부터 친하게 지냈던 작년 하반기 네이버에 입사한 친한 형과의 술자리, 그리고 개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친한 동생과의 술자리는 꼭 참석하게된다. 당연히 술자리 이야기의 90% 이상은 개발 분야의 이야기로 흘러가게 되고, 개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재밌고 즐겁다. 사람들은 대부분 술자리를 비롯한 친한 지인들을 만나서 대화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 관심이 있는 것,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몸담고 있는 나의 생활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이야기다.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인생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거니까. 좋아하는, 관심있는 분야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상대방이 그 분야를 알고 있거나, 좋아한다면 공감에 대한 욕구를 채울 수 있고, '상대방이 나를 이만큼 인정하고 있구나' 라는 인정의 욕구또한 채울 수 있다. 나보다 특정 분야에 대하여 잘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배울 수 있다. 모르는 사람이라면 가르칠 수 있다. 나에겐 그 분야가 '개발'이고, 앞서 말한 특정 술자리에서 이 모든 것을 채울 수 있다. 더욱이 원래 친했던, 개발 외적으로도 마음이 잘 맞았던 친구들이기에 나에겐 너무 재미있고, 행복한 술자리이다. 내 주변에 이런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개발 분야에 몸 담고있는 사람들과의 인맥을 늘려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요즘이다.
4.
앞으로 나의 머릿 속이 복잡할 때면, 항상 기록을 하며 생각을 정리할 생각이다. 물론 공개적으로 보이고 싶지 않거나, 곤란한 생각들은 개인적으로 보관할 것이고, 공개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글만 이 곳에 남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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